분류 2009~2016

율하 푸르지오 3단지 (1차) 2주 살아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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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율하 아이피 조회 11,81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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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단 이 글이 매우 주관적이며, 또한 타 브랜드 아파트에 살아본 경험이 일천함을 먼저 알려 드리고 시작합니다.

30대 초반인 일반 직장인 가장입니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아파트에 살긴 했는데,
저층 연립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1세대 고층아파트에 살았었고,
장유로 넘어오면서 부영이그린3차 5년 살고 율하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1. 편의 시설
첫 번째로 느낀 점은 비교적 최근에 지은 아파트이다 보니 오토메이션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에 사는 직장동료에게 물어보니 브랜드 상관없이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허접 아파트만 살아오다 보니 이런 자동화된 아파트는 참 편리한 점이 많네요.

엘리베이터를 집에서 부른다던가, 전기/가스 사용량을 디지털로 확인이 가능하다던가 혹은 각 방마다 난방 제어기가 있어 힘들게 밸브를 여닫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등 소소한 편의 기능들이 많다는 점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2. 입지 조건
푸르지오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입지 조건인데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생각이 다르고 판단 기준이 다르리라 생각되므로 본인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곧 5세가 됩니다) 초/중/고등학교가 단지 주위 2백미터 이내에 위치한다는 점은 가장 큰 매리트인 것 같습니다.율하 내 아파트들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세영리첼 옆에 초등학교만 하나 있었어도 뒤안돌아보고 세영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조망/일조권 면에서 세영이 좋죠^^)

그리고 어린이 교통공원 및 수변 공원이 매우 가깝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별로 나갈일이 없기는 합니다만 -_- 따뜻해지면 산책을 많이 다닐 것 같아요. 그리고 율하 기적의 도서관이 가까워서 애들 교육 상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중심상가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 모아 1/2차가 부러운 면도 있습니다. 걸어가보니 어른 걸음으로는 5분정도지만 애들과 같이다닌다면 그리 녹녹한 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모아 1/2차, 중앙, 이편한2차, 동원1차 보다는 아쉽습니다.

3. 일조권 및 조망권
율하 푸르지오 3단지는 모아1차 덕분에 앞동이라 할 만한 동이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우수한 조망권 확보는 동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좋지 않은 조건입니다. 301동 3/4호 line이 조망권이 우수하기는 합니다만 남서향이라는 단점도 있지요.
개인적인 경험 및 주위의 얘기를 들어보니 겨울에는 "남향"이 아닌 다음에야 남동향이 남서향보다는 조금 낫다는 생각입니다. 남서향에 사는 직작동료들의 얘기르는 아침에 "매우" 춥다고 하네요. 남동향은 해떨어질 때 쯤 보일러 한 시간 정도 돌려 놓으면 잠자기 전까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일단 남향이 아닌 점, 그리고 모아의 존재로 인해 일조권 및 조망권 또한 평균이하의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네요. 다시 얘기를 꺼내겠지만 system 샤시의 효율이 매우 좋아 난방비 걱정은 좀 덜 수 있습니다.

4. 구조 및 특성
율하 아파트가 서비스 면적이 좁아서 같은 30평대라도 장유 아파트에 비해 "작다"라는 소문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33평 치고는 좁지 않습니다. 팔판의 푸르지오 36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영 30평 보다는 넓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부영 23평에 비해서는 체감 상 2배 정도로 느껴질 정도......

그리고 푸르지오의 경우 시스템 창호를 채택하고 있는데, 통유리는 아니지만 매우 개방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단열 및 방음효과가 탁월하다고 생각 됩니다. 유리창 하나 사이로 실내/실외가 구분된다고 봤을 때 상당히 뛰어난 시스템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약간의 결로현상이 발생하나 심한 정도는 아니고 한겨울 우풍은 걱정할 필요가 없네요. 제가 원래 좀 춥게 살기는 합니다만 커튼 하나 달아 놓고 침대 생활 한다면 보일러 끄고도 겨울에 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실제로 아이와 아내가 자는 방에만 보일러 틀고 거실 및 다른 방에는 보일러 끄고 잡니다. 보일러가 꺼진 상태에서도 20도  이상의 실내온도가 유지됩니다. (아래 층에서 보일러를 많이 때주시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시스템 창호의 특성 상 문이 열리는 면적이 상당히 좁은데, 여름철은 좀 걱정이 되는군요^^

한겨울 도시가스 사용량은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100~150m3 정도로 예상되며 온수 사용량을 감안했을 때 23평이었던 부영이그린3차의 지역난방에 비해 전혀 비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난방은 온수값을 따로 받죠)

이사할 때 관리비 정산 해보니 부영23평의 관리비에 비해 푸르지오 33평이 약 10~20%정도 밖에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한간의 푸르지오 관리비에 대한 괴담은 진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층간 소음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푸르지오의 경우 층간 방음 대책이 우수한 편으로 생각 됩니다. 부영 살 때는 위층에서 청소기 미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 걸어다니는 소리 심지어 쉬야하는 소리까지 다 들렸는데 여기는 심하게 뛰는 소리 빼고는 왠만큼 다 차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애를 뛰게 내버려두진 않습니다. 참 힘든 일인거 다들 공감하실 듯? 계속 혼낼라해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민페를 끼칠 순 없고. 아래층과 친해져서 낮동안에는 위층에 놀러와서 같이 뛰는게 답인듯...

5. 기타
대중교통이 불편합니다. 아직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팔판에 비해 창원가기도 힘들고....제가 창원 출퇴근을 하는데 아직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근은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누가 잘 아시면 좀 알려 주세요^^

분리수거 편리합니다. 시간 제약도 없는 것 같고, 경비아저씨도 별로 안떽떽거리시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다 인사를 합니다. 이건 좀 당황스러웠는데, 이제 좀 익숙해져서 제가 먼저 인사하고 합니다. 이건 좋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지 시설 및 조경 등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만 아직 이용을 못해봐서.....일단 외관 상 조경 등은 만족입니다. 주차 환경은 소문과는 달리 나쁘지 않더군요. (부영3차에 비교했을 때)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는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아, 물론 부영이나 이런데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마감이나 재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안 안드는데 그냥 취향 상 좀 마음에 안드네요. 대출이 많아서 인테리어는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조금씩 고쳐나갈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이리저리 수납할 공간은 참 많습니다. 그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질문, 밖에다 이불 널면 안되나요? 충분히 널 수 있을 것 같이 보이던데 이상하게 이불 너는 집이 없네요. 좀 알려 주시길.


일단 저는 가난하기 때문에 더 큰 평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다른 집을 선택해야 한다면 앞으로 율하에 들어올 아파트 중에 동원1차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한 번 지켜봐야겠네요. 청약 못한게 아쉽지만...

그럼 모두 행복하시길....율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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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님의 댓글

좋은 의견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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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차분히 잘 쓰셨네요...자기아파트만 좋다고 남의  아파트 비방 하는 사람들만 보다가 기분이 좋아 집니다...저도 율하에 분양을 받아 놓은 터라 사이좋게 더불어 살고 싶네요...

율하님의 댓글

율하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동감합니다. 같은 동네에서는 티격태격 안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은 동네 사는 이웃사촌인데 말이죠.
아마도 비방하는 사람들은 율하사람 아닐겁니다~

모아2차님의 댓글

모아2차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아2차 가점제 당첨자인데요
실입주할거랍니다.
곧 옆동네에 살게 되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훈훈님의 댓글

훈훈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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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친근한 글이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나님의 댓글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저도 삼계에서 모아2차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데..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다른생각님의 댓글

다른생각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이상하게도
율하엔 조망조망 하시는 분들이 유난히 많은데
아파트 한번도 살아보지 않으신 분들만 들어 오시는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동이니 뭐니 하는데 하나의 아파트 단지에 앞동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동은 필히 도로를 끼고 있어 조망보다 더 절실한 소음과 먼지피해에서 직격탄을 맞습니다.

율하님의 댓글

율하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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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1차 저도 보고있어요  학교가는길이 너무이뻐요  상가건물도 크고

율하아파트님의 댓글

율하아파트 아이피
작성일 | 신고
^^
푸르지오좋지요??
그런데 새아파트고 브랜드 아파트라 그런지 율하에있는 아파트가 다 좋아요~
애기 친구들 집에 이아파트 저아파트 다녀보면 율하아파트는 다 살기 좋은것같아요
저도 율하에 살다가 부영에 이사왔는데 ㅠㅠ
비교를 하자면  그런데
우풍도 너무 세구요
창문에서 찬바람이 솔솔 ㅠㅠ확장형이 아닌데그러네요(샤시탓인것같아요)
비오고 바람까지 불면 베란다에 시꺼면 빗물이 퐁퐁 튀구요 ㅠㅠ
윗집 아랫집 세탁기 탈수소리 청소리소리는 기본이구요
안방에 있으면 옆집 거실 대화소리가 안방에서 문닫아놓고 거실에 얘기하듯 또렷이 들린답니다 ㅠㅠ
일단 살아본 제 느낌이에요~
요즘 짓는 아파트가 좋다는 그말이지요 ^^

아파트건령님의 댓글

아파트건령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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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층 골조  15층 골조 설계다름 

25층 외벽 두꺼움 그것으로 인해 미세하게나마 실공간 줄어듬
하지만 방음 단열 소음 효과는 있음

콘크리트 강도,경량화 연구개발과 층간 슬라브두께 강화로 최근 아파트와
5 년 전  아파트는 품질에서 차이를 보임.

한오백년님의 댓글

한오백년 아이피
작성일 | 신고
평소 아파트에 관심이 많아 몇 년전부터 율하 지역에 분양했던 아파트 팜플렛을 아직 가지고 있는데
지금보니, 율하 푸르지오와 이편한 1차 33~34평 아파트 서비스 면적이 약 12평으로 나와 있네요..
최근 율하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서비스면적을 밝히진 않았지만 신문등에 의하면 보통 6 ~ 10평가량
이라고 합니다.
확장형 기준(요즘은 100% 확장이지만..)으로 율푸와 이편한1차가 당연히 최근 분양 아파트들보다는 넓겠지요....
특히, 율푸는 전실이 있고, 이편한1차는 거실 & 부엌 구조가 넓게 빠졌다고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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