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의 취임식 장소가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김해시와 김맹곤 당선자측에 따르면 내달 2일 오전 10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김해시장 취임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김해시장 당선자의 취임식은 청사내 대회의실에서 가졌지만 이번에는 김 당선자측의 요구로 북부동 김해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열기로 한 것.

　김 당선자 측이 참석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계획하면서 대회의실이 아닌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

　시민 정모(48ㆍ김해시 장유면)씨는 “지역경제가 어렵고 여당 시장에서 야당시장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당선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 취임식장 장소를 넓은 곳으로 옮겨 진행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취임식을 장소가 넓은 체육관에서 한다고 하니 성대하게 치러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 측의 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열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참석 가능한 체육관에서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면서 “시민들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벤트 계획을 수립했지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하지 않았다”면서 “무대설치도 하지 않으며 현수막은 시청 대회의실에서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산상 추가되는 부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청에서 취임식을 했을 때와 비교해도 추가로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없다”면서 “정권이 교체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김 당선자의 행보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당선자는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청사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