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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이 아니라 ‘증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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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혜리 시선 아이피 조회 4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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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이 터졌다. 

분명 문재인 대통령은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새 70여 명 늘고 사망자도 나왔다. 정신과 폐쇄 병동에 장기 입원해 외부 접촉조차 없던 환자가 감염되는 등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 공포도 덩달아 무차별적으로 확산 중이다. 오죽하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대구에선 택시운전사가 “손님이 타면 무섭다” 하고, 약국 약사는 “체온계 수십 개가 매진되는 등 하루 만에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소연할까. 

수십 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된 직후인 19일 밤 박능후 장관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 전파 시기가 오리라는 것을 ‘사실은’ 예측하고 있었다”며 “예견했던 바라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귀를 의심했다. 예견했던 바라니. 그런데도 대한의사협회의 ‘중국인 유입 차단’ 경고 등 전문가 집단 의견은 무시하면서 중국인 입국과 활동에 아무 제한을 두지 않아 애꿎은 우리 국민만 감염 공포에 시달리게 뒀단 말인가. 

의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종식” 발언 나흘 뒤엔 “일부 언론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을 부풀려 경제 심리나 소비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킨다”며 언론을 쓸데없이 공포를 과장하는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그리고 이에 응답하듯 각 부처는 경쟁적으로 안이한 대처를 쏟아냈다.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집단행사는 연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외식업(자영업자) 돕는 마음으로 외부 식당을 이용하라”고까지 했다. 전문가 집단에선 “누군가 청와대에 잘못된 보고를 하고 있다”며 “전염력이 매우 높아 끝나려면 멀었다”고 끊임없이 우려를 제기했지만 정부는 듣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실은’ 알고 있었다니.

박 장관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정부는 대통령의 호언장담처럼 코로나19가 곧 잠잠해질 게 아니라 오히려 확산되리라는 걸 진작부터 알았는데도 국민을 위협으로 모는 쪽으로 유도했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청와대와 각 부처가 서로 코드를 맞추느라 국민을 기만한 셈이다. 아마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런 발언이 나왔다면 지금의 여당 지지자들은 ‘정부를 규탄한다’며 방독면이라도 뒤집어쓰고 시청 광장을 가득 메웠을 것이다. 

국민을 걱정하는 정부에서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황당한 전개이다 보니 일부에선 그때 대통령이 “머지않아 ‘증식’될 것”이라고 바이러스 창궐에 대해 경고한 걸 대통령의 경상도 억양에 어두운 국민들이 ‘종식’으로 잘못 알아들어 이 고생을 한다”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한다. 

아, 그러고 보니 문 대통령은 정말 한시도 코로나19의 ‘증식’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다. 청와대는 확진자가 드물던 시기부터 진작에 헬기를 동원해 공중 방역을 했고,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못 구해 발만 동동 구를 때도 청와대 춘추관과 사랑채, 효자동 진입로까지 철두철미하고 꼼꼼하게 방역을 했으니 하는 말이다. 

대통령은 이런 철저한 방역 덕분에 코로나19가 전혀 불안하지 않으니 이 시국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기생충’팀을 불러 "내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라며 목살 넣은 고급 오찬을 대접했을 것이다. 이날 봉 감독은 무려 7분여 이어진 문 대통령의 인사말 뒤에 "완벽한 어휘 선택으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시는 걸 보니 글 쓰는 사람으로 충격에 빠졌다”고 대통령을 칭송했다 한다.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통령 부부와 기생충 팀이 배역 이름 맞히기 퀴즈를 주고받으며 즐기는 사이 국민들은 전혀 다른 이유로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이 파안대소하던 바로 그 시간에 다른 나라가 우리 국민을 입국금지해도 할 말 없는 확진자 2위 국가가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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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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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북한화학탄대비 청와대는 해독제 구입했듯이....

아,
그러고 보니 문 대통령은 정말 한시도 코로나19의 ‘증식’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다.
청와대는 확진자가 드물던 시기부터 진작에 헬기를 동원해 공중 방역을 했고,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못 구해 발만 동동 구를 때도
 청와대 춘추관과 사랑채, 효자동 진입로까지 철두철미하고 꼼꼼하게 방역을 했으니 하는 말이다.  

대통령은 이런 철저한 방역 덕분에 코로나19가 전혀 불안하지 않으니.....

운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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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신고
대법원 강제징용배상 판결에 항의하며 지난해 2019.07.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하였고 중소기업과 해당 기업은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로 대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을 자극하지 말고 순응해야 한다던 언론과 지식인 등의 실체가 드러났고 진실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또한 철저한 방역 등으로 관리되던 상황에서 31번 확진자 이후 신천지와 연관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코로나19 31번환자 교통사고 입원...증상 이후 교회(이단, 2.9, 2.16), 호텔 등 다녀, 폐렴.고열 증상에도 코로나19 검사 권유 거부.

언론보도.. 신천지(이단) 교회는 예배보는 장소와 모이는 사람의 수를 고려해볼 때 추가 감염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구교회의 경우 모두 9층 건물인데 한 층당 보통 500여명이 모여 예배를 본다.
특히, 신천지 교회는 가족들에게도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반 교회처럼 의자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바닥에 신도들이 밀접하게 붙어서 예배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안전안내문자 2020.02.21. 10:11
[경상남도청]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4명의 도민이 코로나19로 확진되었습니다.
2월 9일과 16일 해당 교회를 다녀온 분들은 바로 1339나 보건소로 연락바랍니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2020.01.14. 청춘반환소송 1심에서 "신천지 OO교회가 타 교회 신도 등을 상대로 처음에 신천지 예수교 소속이라는걸 전려 알리지 않은채 문화 체험 프로그램, 성경공부라는 명목으로 신천지 교리를 교육 받게 했다"며 "만일 피 전도자가 신천지라는 걸 의심하면, 피전도자와 같이 전도를 받은 것으로 위장한 신도들이 더 철저하고 교모하게 의심을 배제시켜 어느 정도 교리에 순화될 때까지 숨기다가 그 이후에 신천지 소속이라는 걸 밝히는 포교법을 썼다"고 판시하면서 "이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서 우리 헌법과 법질서가 허용하지 않는, 그 자체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신천지 OO교회는 원고 H씨에게 배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1984.03.14. 창설한 신흥종교이다. (창립자 이만희)
자체 성경 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성경교육을 받고 수료시험을 합격해야 입교가 가능하며 6개월의 교육 기간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초.중.고등 과정으로 나눠 진행하며, 2019년까지 10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언론보도.. 31번 환자 사례로 드러난 건 역학 조사의 한계다.
그는 대체로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유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상이 공개되고, 여러 압박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북 청도에 방문한 것도 GPS 조사 끝에 밝혀냈다. 비밀리에 포교하는 신천지 특성도 역학조사를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보도..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신천지 내부에서 정부 협조를 거부하라는 취지의 지침(대구 성도분들 교회 갔다 오셨으면 아무 전화도 받지 말고 집에 있으세요, 최대한 자기가 s라는걸 알리지말고 갔다오신 성도분들은 연락을 하지마시길 바랍니다)을 내린 의혹이 나와 파문이다.

2020.02.22. 09:00 기준 국내 확진환자 14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그중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8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92명.

재앙의시작님의 댓글

재앙의시작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청와대, 코로나19 대응 긴급보고…심각 단계 대응 특별 방역
- 청와대 대책 없는 대책회의…대구역과 터미널 등 왕래 지점 집중 방역 검색해야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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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안내문자
[창원시청] 2020.02.22. 12:01
창원성산구 1명 코로나19 1차 양성자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상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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