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일보 ] '가구 공룡' 이케아, 동부산관광단지 입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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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공룡' 이케아, 동부산관광단지 입점하나?
입력 : 2016-12-12 [13:05:21]
수정 : 2016-12-12 [13:11:39]
'가구 공룡' 이케아(IKEA)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입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는 부산권 신설 점포 입지로 서부산권과 동부산관광단지를 저울질하다 동부산관광단지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가구 업체 이케아가 동부산관광단지 내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부지(2만 6400㎡)에 입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타진 중이다. 이케아는 지난 2014년께 부산시에 입점 의사를 밝혔으며, 올해 들어 동부산관광단지에 입점할 뜻을 부산시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가구업체엔 이케아는 세계 최대 가구 업체로,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에 한국 내 첫 점포의 문을 열었다. 개점 첫 해 이케아는 30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수도권 가구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었다. 이케아가 부산·경남에 진출을 확정할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첫 대상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케아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더 큰 부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지역 주민 고용 비율 등 입주 조건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 이병도 좋은기업유치과장은 "이케아가 대형유통업체인 만큼 지역 업체와의 상생 등을 논의할 유통상생발전협의회 등을 거쳐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케아가 입점 의사를 밝힌다면 동부산관광단지의 관광객을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부산시에서 협의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